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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가 문과보다 대학가기 쉽다?'.. 대입 '오해 풀기'
번호 :  114
이름 :  관리자
조회수 :  114
날짜 :  2018-02-28

 

이과 수학 난이도 분량 고려해야


대입과 관련한 여러 소문들은 학생들의 ‘오해’에서 출발한 것들이 상당수다. 물론 근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경우는 드물다. 대표적인 사례가 계열 선택을 마친 예비 고2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전해지는 ‘자연계는 대학가기 쉽다’는 소문이다. ‘같은 등급이어도 자연계가 대학가기 훨씬 쉽다’는 게 이유다. 이와는 반대로 공학계열 확대에 방점이 찍힌 ‘프라임 사업’으로 인문계가 대학가기 훨씬 불리해졌단 소문도 함께 떠돈다. 이러한 소문들은 과연 사실일까. 

A사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표적인 ‘오해’들을 살펴본다. A사는 “학생/학부모들은 소문의 진위여부를 명확히 짚기 어렵기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입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선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등급일 때, 이과가 더 좋은 대학에 갈까>
‘같은 등급일 때 문과보다는 이과가 더 좋은 대학에 간다’는 말은 반만 맞는 얘기다. 단순 성적을 놓고 보면 맞는 얘기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부분까지 들여다보면 틀린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자연계열이 상대적으로 인문계열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동일 성적 시 대학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데 있다. 자연계열은 의학계열이라는 최상위 블록이 존재하기에 인문계열과 다소 구조가 다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문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나 고려대 연세대 등 SKY대학을 1순위 대학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자연계열은 의대 치대 등의 의학계열을 먼저 노린 후 SKY대학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연계열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치대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다소 낮은 위치를 형성하게 된다. A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 지원하기 위해선 대략 상위 1.5%정도가 돼야 한다. 하지만 자연계열에서 서강대나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데는 상위 4% 정도의 성적이 필요하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의/치대 선호현상으로 인한 상위누적 백분위 분포만 보면 자연계열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아도 상위대학에 입학하기 쉽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간다는 결론을 내려선 곤란하다. 학습의 난이도나 분량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연계와 인문계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수학이다. 가형은 자연계열, 나형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영역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동일한 백분위인 경우 수학(가)가 표준점수에서 일부 불리함을 떠안는다. 수학(가)를 응시하는 학생들의 평균성적이 높고 상위권이라도 그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수학(가)에 응시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가 높고 결국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이 상대적으로 경쟁집단의 수준이 높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수학(가)는 기하와 벡터 등 수학(나)에 비해 공부해야 할 과목이 더 많다. 인문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상위누적 백분위를 취득하기 어렵기에 결코 대학에 가는 것이 ‘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프라임 사업이 낳은 자연계 인원 증가.. 인문계에 불리할까> 
또 다른 대입의 ‘소문’ 중 하나는 프라임사업으로 인해 인문계열이 줄고 공학계열이 늘면서 인문계열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공학계열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는 분위기로 인해 취업 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의 핵심 분야로 공학계열이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2016년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이란 이름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실시, 인문/예체능계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정원을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공학계열 확대/지원 사업을 통해 해당 인력을 육성하려는 정책이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심리적 위축 요인이 된다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인문계열 선발인원이 줄어든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상위대학의 계열별 선발비율을 조사하면 인문계열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상위대학인 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는 2016학년 대비 2017학년 자연계열 선발비율이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프라임사업과 관련이 없는 고려대 동국대 중앙대 등을 보면 문/이과 선발비율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인문계열 비율이 소폭 상승한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학들의 계열별 선발인원을 보면 인문계열이 월등히 많다. 

이런 사회 분위기로 대학의 인문계열 선발인원이 줄 것으로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주요 대학의 인문·자연 선발인원의 비율을 조사한 최근 자료를 보면 인문계열 선발인원은 줄지 않았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주요 대학이라 할 수 있는 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는 2016학년도에 비해 2017학년도 자연계열 선발인원 비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프라임 사업에 해당하지 않는 고려대, 중앙대, 동국대를 비교해보면, 문·이과 선발인원 비율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인문계열 선발 인원이 소폭 상승했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인문계열 선발인원이 더 많다. 2017학년 숙명여대 중앙대처럼 많게는 인문계열이 60%를 넘어서는 대학도 있을 정도다. 일부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의 자연계열 선발인원 증가를 두고, 인문계열 선발인원 축소라는 큰 이슈로 결부시킬 순 없는 노릇이다. 


<계열 선택 유/불리? ‘노력’ 전제돼야> 
수험생들 입장에서 굳이 계열의 유/불리를 따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어느 계열을 선택하든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있기 마련이다. 상대평가라는 현행 수능 체제에서 수험생들은 집단 내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이과가 문과보다 대학 가기 쉽다’라는 말의 근거가 되는 입시 결과상의 상위 누적 차이와 프라임사업 등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A사는 “어떤 계열을 선택했든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에서 도는 근거 없는 소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실력 향상을 위해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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